웨딩드레스숍을 함께 운영하는 부부가 이혼을 결심했습니다. 남들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만들어주지만 정작 자신들의 결혼 생활은 이미 오래전부터 무너지고 있었는데요. 드라마 ’그래, 이혼하자’ 1화와 2화에서는 백미영과 지원호가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가 조금씩 드러났습니다. 단순히 성격이 맞지 않는 부부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는 3년 전 잃은 아이와 그날 서로에게 남긴 깊은 상처가 있었습니다.
그래 이혼하자 1화 줄거리
백미영과 지원호는 웨딩 토털 업체 ’지앤화이트’를 함께 운영하는 부부입니다.
백미영은 회사 운영과 홍보를 책임지는 공동 대표이고 지원호는 지앤화이트의 드레스를 만드는 디자이너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성공한 사업가 부부이자 유명한 잉꼬부부지만 실제 두 사람의 결혼 생활에는 냉랭한 기운만 흐르고 있었습니다.
백미영은 예비 신부들을 위해 무료 드레스 피팅 행사를 준비합니다. 나름대로 큰 기대를 걸었지만 행사장을 찾아온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지원호는 위로해주기는커녕 홍보의 초점을 잘못 잡았다며 백미영의 기획을 지적합니다.
두 사람이 또다시 싸우려는 순간 방송사 관계자가 지앤화이트를 찾아옵니다. 사정이 있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사람들에게 웨딩드레스를 만들어주는 부부 동반 예능 프로그램을 제안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방송사에서는 잉꼬부부로 알려진 백미영과 지원호가 반드시 함께 출연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겁니다. 매출이 계속 떨어지고 있던 백미영은 방송 출연을 지앤화이트를 살릴 기회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원호는 사람들 앞에서 부부 행세를 하는 것은 광대짓이라며 단번에 거절합니다. 백미영이 회사 상황을 생각해달라고 설득하자 지원호는 회사가 백미영 혼자 것이냐며 화를 냅니다.
백미영은 지원호가 자신의 의견을 무시한다고 생각하고, 지원호는 백미영이 자신을 남편이나 공동 대표로 존중하지 않는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곳에서 쏟아낸 불만
싸움을 마친 백미영은 친구이자 지앤화이트 실장인 송아리에게 더는 참을 수 없다고 털어놓습니다.
백미영에게 이번 방송 출연은 회사의 위기를 해결할 기회인 동시에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발판이었습니다. 그러나 지원호는 아내가 자신의 성공과 욕심만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받아들입니다.
지원호 역시 지앤화이트 부대표 강경태에게 백미영에 대한 불만을 쏟아냅니다. 백미영이 남편인 자신을 동네 개보다 못하게 취급한다며 결혼 생활에서 느낀 서운함을 이야기합니다.
같은 상황을 두고도 두 사람의 생각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백미영은 회사를 지키기 위해 혼자 애쓰고 있다고 생각했고, 지원호는 아내에게 존중받지 못한 채 끌려다니고 있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시어머니의 생일상과 칼에 얽힌 기억
예능 출연을 성사시키고 싶었던 백미영은 지원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시어머니 류미순의 생일상을 준비합니다.
시댁에서 음식을 만들던 백미영은 칼에 손을 베입니다. 그 순간 백미영이 누군가를 향해 칼을 휘두르며 울부짖던 과거의 장면이 짧게 스쳐 지나갑니다. 아직 누구를 향해 칼을 들었던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부부의 결혼 생활에 유산 외에도 또 다른 사건이 있었다는 사실을 암시했습니다.
류미순은 백미영에게 아이를 낳는 것을 포기했느냐는 잔소리까지 꺼냅니다. 지원호는 아이가 생기지 않는 책임을 백미영에게 돌리는 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이고 자리를 떠납니다.
지원호가 백미영에게 모진 말을 하면서도 어머니의 무례한 말 앞에서는 아내를 감싸는 모습이 나오면서 두 사람이 완전히 마음을 닫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남편이 병원에 있다는 연락
백미영은 집으로 돌아와 지원호를 위해 진수성찬을 차려놓고 기다립니다. 그러나 지원호는 집에 돌아오지 않았고, 얼마 뒤 지원호가 병원에 있다는 연락을 받습니다.
놀란 백미영은 급히 병원으로 달려갑니다. 지원호로 보이는 환자를 발견한 백미영은 남편에게 큰일이 생긴 줄 알고 극도의 불안에 빠집니다.
하지만 지원호는 병원이 아니라 낚시터에 있었습니다. 백미영의 연락까지 피한 채 혼자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지원호가 무사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백미영은 긴장이 풀리면서 그 자리에서 쓰러집니다.
미워하고 싸우면서도 남편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자 모든 것을 잊고 병원으로 달려온 백미영의 모습은 두 사람 사이에 아직 애정이 남아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3년 전 유산으로 무너진 부부
1화에서는 백미영과 지원호의 관계가 결정적으로 무너진 이유도 공개됩니다.
3년 전 임신 중이었던 백미영은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지원호에게 곁에 있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지원호는 권 신부의 부탁을 받고 자리를 비웠고, 혼자 남겨진 백미영은 배를 움켜쥔 채 쓰러졌습니다.
백미영은 아이를 살려달라고 울부짖었지만 결국 유산하고 말았습니다.
뒤늦게 병원에 나타난 지원호에게 백미영은 아이가 떠나갈 때 남편은 곁에 없었다며 원망을 쏟아냅니다. 지원호 역시 백미영의 몸 상태를 자신이 어떻게 일일이 알 수 있었겠느냐며 맞섭니다.
두 사람은 아이를 잃은 슬픔을 함께 견디지 못했습니다. 서로를 위로하는 대신 책임을 떠넘겼고 그날의 상처는 3년 동안 곪아갔습니다.
그래 이혼하자 1화 결말, 강에 던진 결혼반지
부부 동반 예능 촬영 당일, 지원호는 자신이 동의하기도 전에 백미영이 출연을 결정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분노한 지원호는 촬영을 거부하고 현장을 떠납니다. 백미영은 지원호를 따라가 사과하며 다시 한번 설득하지만 지원호는 모든 일이 백미영의 욕심 때문에 벌어졌다고 몰아붙입니다.
결국 참아왔던 백미영의 감정이 폭발합니다.
백미영은 손가락에서 결혼반지를 빼 강물에 던집니다. 그리고 지원호에게 이혼하자고 선언합니다. 두 사람의 사랑을 상징하던 반지가 물속으로 사라지면서 본격적인 이혼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그래 이혼하자 2화 줄거리
2화는 결혼반지를 던진 직후부터 시작됩니다.
지원호는 갑작스러운 이혼 선언에 충격을 받습니다. 겉으로는 이혼하면 하면 된다며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집에서는 백미영의 눈치를 살피며 안절부절못합니다.
백미영은 예능 촬영이 취소된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SNS 라이브 방송까지 진행합니다. 시청자들에게는 지원호가 아파서 촬영하지 못했다고 둘러대며 회사와 남편의 이미지를 지켜줍니다.
하지만 방송이 끝나자 태도가 달라집니다. 대화를 시도하는 지원호에게 이미 이혼하자고 말하지 않았느냐며 차갑게 선을 긋습니다. 지원호는 그제야 백미영이 홧김에 이혼을 말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지앤화이트에 나타난 셀럽 천만주
위기에 빠진 지앤화이트에 뜻밖의 기회가 찾아옵니다.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셀럽 천만주가 드레스를 의뢰한 것입니다.
천만주가 지앤화이트의 드레스를 입는다면 엄청난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원호는 천만주와의 계약이 끝날 때까지만이라도 이혼 이야기를 보류하자고 제안합니다.
천만주는 사진작가 안희주와 함께 지앤화이트를 방문합니다. 상담을 시작한 천만주는 백미영보다 디자이너 지원호에게 노골적인 관심을 보입니다.
백미영은 천만주의 몸을 살펴보다가 그녀가 임신 5개월이라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천만주는 임신 사실을 숨긴 채 허리와 몸매가 드러나는 A라인 드레스를 원했습니다.
백미영은 출산이 가까워질수록 체형이 달라질 수 있다며 폭이 넓은 드레스를 권합니다. 그러나 천만주는 잘록한 허리선을 포기하지 않았고 지원호 역시 백미영의 의견을 간섭으로 받아들이며 A라인 드레스를 고집합니다.
고객의 임신 사실을 마음대로 밝힐 수 없었던 백미영은 답답해하면서도 더 설명하지 못합니다.
백미영의 전 남자친구 캘빈 등장
천만주의 파티가 열리는 장소는 캘빈이 대표로 있는 호텔이었습니다.
캘빈은 백미영의 전 남자친구입니다. 두 사람은 한때 결혼까지 약속했지만 캘빈이 다른 여자와 하룻밤을 보내고 그 여자가 임신하면서 헤어졌습니다.
백미영에게 캘빈은 부모님을 잃은 시기에 자신까지 버리고 떠난 사람이었습니다.
천만주가 지앤화이트에 드레스를 맡긴 것도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캘빈이 백미영을 다시 만나기 위해 계획한 일이었습니다. 백미영은 파티 초대장을 받고 고민하고, 송아리에게 캘빈이 이혼했다는 소식까지 듣습니다.
지원호는 백미영이 캘빈의 호텔 파티에 참석한다는 말을 듣자 질투합니다. 백미영이 파티에 가지 못하도록 일부러 많은 일을 맡기지만 결국 백미영은 파티장으로 향합니다.
지원호에게 고백한 안희주
천만주의 사진작가 안희주는 과거 지원호와 인연이 있었습니다.
8년 전 밀라노에서 지원호가 소매치기를 당했을 때 범인을 잡아준 사람이 안희주였습니다. 지원호는 그녀를 바로 알아보지 못하지만 안희주는 오래전부터 지원호를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안희주는 지원호에게 관심이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지원호가 자신은 유부남이라고 선을 긋자 안희주는 유부남인 것이 무슨 상관이냐며 당당하게 마음을 드러냅니다.
그러나 지원호는 결혼한 사람이라는 이유로 안희주의 고백을 거절합니다. 이혼을 앞둔 상황에서도 다른 여자에게 쉽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안희주가 물러설 생각이 없어 보이면서 새로운 갈등을 예고했습니다.
파티장에서 재회한 백미영과 캘빈
파티장에 도착한 백미영은 결국 캘빈과 마주칩니다.
캘빈은 백미영에게 파티 초대와 천만주의 드레스 계약이 모두 자신이 계획한 일이라고 밝힙니다. 그리고 백미영이 정말 보고 싶었다고 고백합니다.
하지만 백미영은 차갑게 반응합니다. 캘빈에게 앞으로 자신을 아는 척하지 말라며 자신의 세상에서 캘빈은 이미 사라진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캘빈이 지금 행복하냐고 묻자 백미영은 아주 잘 살고 있다고 대답합니다. 실제로는 이혼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전 남자친구 앞에서 무너진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때 천만주의 드레스를 가지고 지원호가 파티장에 나타납니다. 지원호와 백미영, 캘빈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불편한 삼자대면이 이루어집니다.
파티장에서 쓰러진 천만주
천만주는 허리를 강하게 조인 드레스를 입고 파티를 즐깁니다. 하지만 춤을 추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집니다.
사람들은 천만주가 장난을 치거나 연기를 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임신 사실을 알고 있던 백미영은 곧바로 달려갑니다. 백미영은 천만주의 허리를 압박하고 있던 벨트를 풀어주고 그녀와 뱃속 아이를 살리기 위해 응급조치를 합니다.
천만주는 병원으로 옮겨져 조기 출산을 하지만 다행히 딸과 함께 무사했습니다. 정신을 차린 천만주는 잘록한 허리가 뭐라고 아이를 힘들게 했느냐며 눈물을 흘립니다. 자신과 아이를 살린 사람은 백미영이라며 고마워합니다.
지원호는 그제야 백미영이 왜 천만주에게 다른 형태의 드레스를 권했는지 알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백미영의 마음에는 또 하나의 상처가 남은 뒤였습니다.
그래 이혼하자 2화 결말, 살인자보다 더 나쁜 사람
천만주와 아이가 무사한 것을 확인한 백미영은 안도하지만 과거 자신의 유산이 떠올라 괴로워합니다.
아이를 살려달라고 애원하며 수술실로 들어갔던 순간, 가장 필요했던 남편이 곁에 없었던 기억이 다시 밀려옵니다.
그때 백미영이 보낸 이혼 소장을 확인한 지원호가 병원으로 찾아옵니다. 지원호는 자신이 무엇을 그렇게 잘못했느냐며 백미영에게 따집니다.
백미영은 지원호가 자신의 말이라면 무조건 듣지 않는 사람이라고 분노합니다. 천만주의 드레스 문제에서도 백미영의 의견을 무시한 지원호의 행동이 3년 전과 겹쳐 보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백미영은 지원호를 향해 말합니다.
“넌 살인자야. 아니, 살인자보다 더 나쁜 새끼야.”
백미영이 지원호를 실제 살인자로 의심한다는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아이를 잃던 순간 자신을 혼자 내버려두었고, 이후에도 그 상처를 이해하거나 사과하지 않았던 지원호를 향해 3년 동안 쌓아온 원망을 터뜨린 말이었습니다.
백미영은 차가운 얼굴로 자리를 떠났고 지원호는 충격에 빠진 채 홀로 남았습니다.
그래 이혼하자 1화 2화에서 드러난 진짜 이혼 사유
두 사람의 갈등은 예능 출연이나 회사 운영 방식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부부 사이에 남아 있던 가장 큰 상처는 3년 전 유산이었습니다.
백미영은 아이를 잃은 순간 혼자였다는 사실을 잊지 못했고, 지원호는 자신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백미영의 원망을 견디지 못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슬픔을 품고 있었지만 상대방에게 먼저 손을 내밀지 않았습니다.
1화에서 백미영이 결혼반지를 강에 던졌다면 2화에서는 실제 이혼 소장까지 보내며 행동에 나섰습니다. 여기에 백미영의 전 남자친구 캘빈과 지원호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안희주까지 등장하면서 두 사람의 이혼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아직 서로에 대한 미련과 질투가 남아 있는 백미영과 지원호가 정말 이혼하게 될지, 3년 전 유산 당일에는 두 사람이 알고 있는 것 외에 또 다른 비밀이 있었는지가 다음 이야기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