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가 남았을 때 가장 간단하게 활용할 수 있는 요리가 바로 양배추 피클입니다. 치킨이나 피자, 파스타처럼 기름진 음식과 잘 어울리고 샌드위치나 샐러드에 넣어 먹기도 좋습니다. 양배추 피클은 특별한 재료 없이도 만들 수 있습니다. 피클물을 너무 달거나 시게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양배추의 아삭한 식감을 살리려면 뜨거운 피클물을 바로 붓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분량은 약 1리터 크기의 유리 용기 한 개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양배추 피클 재료
양배추 500g
양파 2분의 1개
당근 3분의 1개
청양고추 1개
통후추 10알
월계수잎 1장
청양고추와 월계수잎은 생략해도 됩니다. 색을 예쁘게 내고 싶다면 빨간 파프리카나 적양배추를 조금 추가해도 좋습니다.
피클물 재료
물 300ml
식초 200ml
설탕 120g
소금 1큰술
조금 더 달콤한 피클을 좋아한다면 설탕을 150g까지 넣어도 됩니다. 반대로 단맛을 줄이고 싶다면 설탕을 100g 정도만 넣어주세요.
식초는 일반 양조식초나 사과식초를 사용하면 됩니다. 향이 강한 현미식초나 두 배 식초를 사용할 때는 양을 조금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양배추 손질하기
양배추는 겉잎을 떼어낸 뒤 한 장씩 분리해 깨끗한 물에 씻어주세요. 잎 사이에 흙이나 이물질이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흐르는 물로 꼼꼼하게 씻는 것이 좋습니다.
씻은 양배추는 체에 밭쳐 물기를 충분히 제거합니다. 물기가 많이 남아 있으면 피클물이 싱거워지고 보관 기간도 짧아질 수 있습니다.
물기를 제거한 양배추는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너무 잘게 자르면 금방 물러질 수 있으므로 가로와 세로 약 3cm 정도의 크기가 적당합니다. 두꺼운 양배추 심은 얇게 썰어 함께 넣어도 됩니다.
양파는 굵게 채 썰고 당근은 얇은 반달 모양이나 막대 모양으로 잘라주세요. 청양고추는 꼭지를 제거한 후 어슷하게 썰어 준비합니다.
보관 용기 준비하기
양배추 피클을 담을 유리 용기는 주방세제로 깨끗하게 씻은 뒤 완전히 말려주세요. 냉장고에서 2주 정도 보관해 먹을 피클이라면 깨끗하게 세척하고 건조한 용기로도 충분합니다.
용기를 열탕 소독할 때는 차가운 유리병을 뜨거운 물에 바로 넣지 않아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로 유리가 깨질 수 있습니다. 냄비에 유리병과 찬물을 함께 넣은 뒤 서서히 끓이고, 꺼낸 다음 입구가 위로 향하도록 두어 자연스럽게 말려주세요.
양배추 피클 만드는 방법
1. 채소를 용기에 담기
물기를 제거한 양배추와 양파, 당근, 청양고추를 골고루 섞어 유리 용기에 담아주세요. 채소를 너무 세게 눌러 담으면 양배추가 멍들고 식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용기 윗부분에는 피클물이 들어갈 공간이 필요하므로 약간의 여유를 남겨주세요.
2. 피클물 끓이기
냄비에 물 300ml와 설탕 120g, 소금 1큰술, 통후추, 월계수잎을 넣습니다. 중불로 끓이면서 설탕과 소금이 완전히 녹도록 저어주세요.
피클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 1분 정도 더 끓인 뒤 불을 끕니다.
3. 식초 넣기
불을 끈 다음 식초 200ml를 넣고 잘 섞어주세요. 식초를 처음부터 오래 끓이면 특유의 산뜻한 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완성된 피클물은 약 5분에서 10분 정도 식혀주세요. 끓자마자 양배추에 부으면 양배추가 빠르게 익어 아삭한 식감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4. 피클물 붓기
피클물이 따뜻한 정도로 식으면 준비한 채소에 부어주세요. 채소가 피클물에 충분히 잠기도록 부어야 합니다.
양배추가 위로 뜬다면 깨끗한 숟가락으로 가볍게 눌러주세요. 용기 입구까지 가득 채우지 말고 1cm 정도의 공간을 남기는 것이 좋습니다.
5. 냉장 숙성
뚜껑을 바로 꽉 닫기보다는 피클이 한김 식을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내용물이 완전히 식으면 뚜껑을 닫고 냉장고에 넣습니다.
만든 당일에도 먹을 수 있지만 최소 6시간 이상 숙성하면 간이 더 고르게 배어듭니다. 하루 정도 냉장 숙성한 뒤 먹으면 새콤달콤한 맛과 아삭한 식감이 잘 어우러집니다.
양배추 피클을 더 아삭하게 만드는 방법
양배추를 씻은 뒤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피클물의 농도가 묽어질 수 있습니다.
피클물을 끓인 직후 바로 붓지 말고 약간 식힌 다음 부어주세요. 특히 부드러운 봄 양배추는 뜨거운 피클물을 부으면 쉽게 물러질 수 있습니다.
양배추를 너무 작게 자르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입 크기로 큼직하게 잘라야 숙성 후에도 씹는 맛이 살아 있습니다.
오래 보관할 피클은 먹을 만큼만 덜어내고, 사용한 젓가락이나 숟가락을 용기에 다시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입맛에 맞게 피클물 조절하기
조금 덜 달게 만들고 싶을 때
설탕을 100g으로 줄여주세요. 설탕을 지나치게 적게 넣으면 식초의 신맛이 강하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80g 이하로 줄이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신맛을 줄이고 싶을 때
식초를 150ml로 줄이고 물을 350ml로 늘려주세요. 부드러운 맛의 사과식초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매콤하게 만들고 싶을 때
청양고추를 1개에서 2개 정도 넣어주세요. 고추씨까지 넣으면 매운맛이 더 강해집니다.
향긋하게 만들고 싶을 때
월계수잎과 통후추를 넣고 피클물을 끓여주세요. 피클링 스파이스가 있다면 1작은술 정도 넣어도 좋습니다. 피클링 스파이스를 너무 많이 넣으면 향이 강해질 수 있으므로 소량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배추 피클 보관 기간
완성한 양배추 피클은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깨끗한 용기와 도구를 사용했다면 보통 냉장고에서 약 2주 동안 먹을 수 있습니다.
채소가 피클물 위로 오래 노출되면 변질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능한 한 피클물에 잠긴 상태로 보관해주세요.
피클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거품과 점액이 생긴 경우, 양배추가 지나치게 물러진 경우에는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양배추 피클 활용 방법
양배추 피클은 치킨이나 돈가스, 피자, 파스타와 함께 먹으면 느끼한 맛을 줄여줍니다. 잘게 다져 마요네즈와 섞으면 간단한 타르타르소스처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샌드위치나 햄버거에 넣을 때는 피클물을 가볍게 짠 뒤 넣어주세요. 참치샐러드나 감자샐러드에 잘게 썰어 넣으면 새콤한 맛이 더해집니다.
남은 피클물에 새로운 채소를 계속 추가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채소에서 나온 수분 때문에 피클물의 농도가 달라지고 위생적으로 보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양배추 피클 맛있게 만드는 핵심
양배추의 물기를 충분히 제거하고, 피클물은 끓인 뒤 잠시 식혀서 부어주세요. 만든 후 하루 동안 냉장 숙성하면 새콤달콤한 맛이 골고루 배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냉장고에 양배추가 애매하게 남아 있다면 양파와 당근을 곁들여 간단한 피클로 만들어보세요. 재료 준비부터 완성까지 오래 걸리지 않으면서 여러 음식에 활용할 수 있는 든든한 밑반찬이 됩니다.